국회예결특위 파행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7일 국회 예결특위는 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김중권(金重權)청와대 비서실장.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의 출석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마찰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 '국정원의 6.3재선거 개입 의혹 문건' 은 국정원 대공정책실에서 작성된 것이 분명하다" 며 千원장의 국회출석을 요구했다.

이재오(李在五).이규택(李揆澤)의원 등은 옷로비 의혹사건 수사 등을 예로 들며 검찰의 중립성을 문제삼아 朴검찰총장의 출석을 주장했다.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청와대 참모들(이기호 수석, 김하중.고재방.고도원 비서관)과 문일현씨의 통화내용 진상을 밝히라며 김중권 실장 출석을 촉구했다.

장영철(張永喆)예결위원장은 "국회법상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은 예결특위 출석 대상자가 아니다" 며 막았지만 야당의 압박이 워낙 거셌다.

예결위는 2시간 가까이 정회하면서 세사람 출석문제를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상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