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세계 기록문화유산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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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 의 고장 충북 청주에서 세계 기록문화유산회의가 열린다.

'한국 고인쇄문화 파리 특별전' 에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나기정(羅基正)청주시장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 자문회의를 청주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16일 전해왔다.

유네스코 자문회의는 30여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돼 기록문화의 세계유산 등록과 관련해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청주시는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약칭 '직지' )의 세계 기록문화유산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는데, 자문회의가 2001년 청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직지' 가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경우 청주는 세계적인 인쇄.출판 도시로 부각될 전망이다.

2001년 유네스코 회의를 놓고 멕시코와 한국이 경합해오다 지난 6월 오스트리아 회의에서 한국으로 결정된 바 있고, 이번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개최 신청을 낸 청주가 개최 도시로 사실상 결정됐다.

청주〓이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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