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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경쟁에 반대한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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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25면

학술

◆경쟁에 반대한다(알피 콘 지음, 이영노 옮김, 산눈, 368쪽, 1만5000원)=배움 자체를 즐기는 이들이 오히려 성적 경쟁에서 뒤처진다? 입체기하학에 몰두하느라 삼각함수에 뒤처질 수도 있다. 그런 경쟁이 효율적일까? 경쟁 대신 협력을 배운다면? 논란을 예고하는 교육심리학자의 책.

◆정서란 무엇인가?(제롬 케이건 지음, 노승영 옮김, 아카넷, 376쪽, 2만4000원)=저자는 하버드대 심리학과 석좌교수로 발달심리학의 대가. ‘정서(emotion)’에 대한 ▶심리학 ▶뇌과학 ▶언어학 ▶문화론 등 다방면의 연구 결과를 집약, 비평했다. 흥미진진한 사례들이 많다.

문학

◆수요일의 편지(제이슨 F.라이트 지음, 황소연 옮김, 중앙북스, 356쪽, 1만1000원)=부모의 장례식 때문에 고향에 돌아온 세 남매는 아버지가 39년간 매주 썼던 편지를 읽으면서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는 강간당해 둘째를 낳았던 것. 아버지는 그런 아내를 감싸안은 것은 물론 가해자까지 조건없이 용서하는데….

◆내가 사랑하는 시(최영미)=지음, 해냄출판사, 152쪽, 1만2800원)=『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최영미 시인을 키운 국내외 명시 55편. 시인이 중2 때부터 만년필에 잉크 듬뿍 묻혀 노트에 베껴 적었던 시들과 해설을 묶었다.

◆기억의 타작(김병익 지음, 문학과지성사, 412쪽, 1만5000원)=‘문학과지성’ 1세대 비평가 김병익이 5년만에 내놓은 비평집. 박경리 등 지난해 타계한 작가들의 인간과 문학에 대한 평, 문학과지성사 창사 30돌 맞추어 쓴 회고와 성찰의 글 등이 묶였다.

경제·교양

◆창조!리더십(김광웅 지음, 생각의 나무, 412쪽, 2만원)=과거는 땅이 중요했던 지본사회, 돈이 중요한 자본사회였다. 이제는 종합적 지식이 중요한 뇌본사회·인지문명시대로 가고 있다. 저자는 ‘거래적 리더십’시대는 끝났다며 남보다 남을 위하는 공공적 리더십을 강조한다.

◆실패100선(나카오 마사유키 지음, 김상국 외 옮김,21세기북스,616쪽, 3만원)=도쿄대 공학연구과 교수인 저자가 타이타닉 침몰, 삼풍백화점 붕괴,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사건 등 178개 사건·사고를 분석했다.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피트 런 지음, 전소영 옮김, 흐름출판, 328쪽, 1만4000원)=인간은 무조건 이익을 추구한다? 이 책의 저자는 기존 경제학이 주장해온 6가지 전제가 오히려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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