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망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 서울시가 직접 투자를 통해 지원하는 공공벤처투자 조합인 (가칭) '서울창업투자조합' 이 내년 6월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10일 "고부가 가치를 추구하는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창업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고 밝혔다.

서울창업투자조합의 출자규모는 1백25억원으로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내년 예산에 50억원을 배정했다.

나머지 75억원은 창업투자회사(또는 신기술금융회사)가 50억, 개인 및 국내외 기관 투자가 공모를 통해 25억원을 각각 모을 계획이다.

창업투자조합을 통해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성이 있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서울소재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게 된다.

투자 기업을 선정하는 등의 출자금 운용.관리는 펀드 전문운용기관인 창업투자회사를 지정해 위탁관리 하게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1월 창업투자회사 등으로 부터 사업계획 제안서 등의 받아 3월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까지 중소기업육성조합이나 신용보증조합 등을 통해 기업에 융자방식으로 지원해 왔으나 앞으로는 창투조합을 통해 직접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하게됐다" 고 말했다.

시는 서울창업투자조합의 성과가 좋을 경우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또다른 창투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로는 경기도가 벤처펀드를 이미 결성해 운용하고 있으며 대구시도 창투조합 결성을 추진 중이다.

문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