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항공기 미 동부해안에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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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신중돈 특파원]승객 1백97명과 승무원 15명을 태운 이집트항공 소속 보잉 767 여객기가 3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지 40여분만에 매사추세츠주 동부 해역에서 추락했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발표했다.

해안경비대는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에 나서 오전 8시쯤 매사추세츠 동부해안 낸터켓 섬 남동쪽 72㎞ 해상에서 항공기 잔해와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카이로공항 소식통은 한때 사고기가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워싱턴의 항공관제센터는 사고기가 오전 1시19분 케네디공항을 이륙한 뒤 오전 2시쯤 낸터켓 섬 인근을 고도 3만3천피트로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카이로공항 관계자들은 이날 사고기가 기상악화로 출발 예정시간보다 2시간가량 늦게 이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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