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 부인 고영희 사망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51)씨가 지난 13일 새벽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통신은 30일 베이징(北京)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김 위원장의 사생활을 비밀에 부치는 관례에 따라 고씨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채 이미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다.

재일동포 출신인 고씨는 그동안 세간에 알려진 고(故) 성혜림씨, 김영숙씨 등 김 위원장의 여자들 중 실제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사실상 공식 부인이다. 고씨의 직접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지만 그는 몇년 전 유선암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암이 재발해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도 수기(手記)에서 고씨가 암을 앓았다고 소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