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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마다 풍성한 가을잔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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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가을을 보러오세요.

첫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 지나면서 새벽 공기가 제법 서늘해졌다. 간밤에 내린 무서리를 머금고 노오란 꽃잎을 활짝 피운 국화가 제철을 만났다. 엄지 손톱만한 크기의 들국화를 비롯해 멋을 부린 하양.노랑.분홍빛 대국(大菊)의 다륜대작(多輪大作.틀을 짜서 국화 한줄기로 많은 꽃을 피우게 하는 재배법) 등이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놀이공원들은 수백만그루에 달하는 국화를 전시, 꽃잔치를 열며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이벤트로 가을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 에버랜드〓포시즌즈 가든에는 30여종 2백만 송이의 다양한 국화가 소담스럽고 풍요로운 자태로 입장객을 맞는다. 에버랜드 진입로(4㎞)와 유러피안 광장에는 국화향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는 꽃길도 조성됐다.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국화전시대가 마련됐으며 사루비아.초아백사국.애란.텔란테라 등 가을꽃을 이용한 동물 조형물이 아이들의 시선을 끈다. 이밖에 왕귀뚜라미.알락 귀뚜라미.모대가리 귀뚜라미.붉은 귀뚜라미 등 5종류 2만여마리 귀뚜라미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뚜라미 추억만들기' 와 '에버랜드에서 온 가을편지' '세계우표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0335-320-5000.

◇ 잠실 롯데월드〓도심속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대축제가 31일까지 열린다. 쇼핑몰 정문일대에는 3천여점의 국화작품이 전시되며 어드벤처.백화점.쇼핑몰.호텔 등 3만8천여평의 롯데월드 전단지를 1백만송이의 국화로 장식했다. 가든 스테이지앞 아이스링크 울타리 주위를 다양한 색깔의 국화로 장식해 입장객들이 꽃길을 걸을 수 있게 만들었으며 국화로 장식된 대형 사진촬영장소도 마련했다.

호수공원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매일 '재즈 콘서트' '통기타 미니콘서트' '젊음의 광장' 등이 개최된다. '재즈 콘서트' 에는 아마존 살사밴드와 이정식씨 등이 출연하며 '통기타 콘서트' 에는 박학기.조규찬.해바라기.동물원이 초대가수로 나온다. 젊은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캠퍼스 그룹사운드 페스티벌도 열린다. 활주로(항공대).옥슨(건대).블랙테트라(홍대).히포피언스(고대).소나기(연대).블랙베어스(홍대) 등이 무대에 선다. 국화작품의 예술성을 겨루는 '전국 국화경진대회' 와 '국화전시회' 가 열린다. 02-411-5000.

◇ 서울랜드〓그윽한 국화향기속에서 '추억거리 축제' 가 열리고 있다. 코미디극장에서는 로봇 에니메이션 영화가 매일 상영되며 장미터널에서는 결혼체험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자르당무대에서는 생맥주를 무료제공하는 생맥주파티가 열린다. 28일~11월14일에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119대축제' 를 개최한다. 소방관련 영화상영과 119체험코너.그림그리기대회.동요대잔치 등이 열린다. 11월9일에는 11월9일 출생자와 9, 11살의 자녀를 둔 가족, 나이를 합산해 1백19세의 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각각 1백명에게 빅5 이용권을 증정한다. 02-504-0011.

◇ 우방타워랜드〓진입광장에서 중앙광장로로 이어지는 환타지로드를 3백만송이의 국화꽃으로 장식했으며 4층에는 꽃장식 작품전을 비롯해 고객들을 위한 무료강좌도 개최한다. 다음달 10일까지 '세기말 할로윈 페스티발' 이 할로윈거리에서 매일 오후 7시~9시30분 열린다. 호박인간.대형거미.마녀.허수아비.미이라 등 30여종의 캐릭터가 악령의 거리를 연출한다. 053-620-0263.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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