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영화] '매드시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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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 드러나는 미디어의 위선

□…매드 시티(31.캐치원 밤10시)〓영화 'Z' 로 유명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작품. 전국에 방영되는 뉴스프로의 인기 기자였던 맥스는 앵커와의 불화로 지방방송국으로 밀려났다가 박물관 취재 도중 인질극에 휘말린다.

TV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미디어의 위선과 영향력을 담아내고 있다. 다큐식 촬영 기법과 존 트라볼타.더스틴 호프만의 연기가 볼만하다. 원제 Mad City.97년작. 1백15분.

▶ 에이즈 환자의 투쟁기

□…필라델피아(22.OCN 낮 12시5분)〓에이즈 환자의 눈물겨운 투쟁을 담았다. 유능한 변호사였던 앤드루는 에이즈 환자라는 이유로 법률사무소에서 해고 당한다. 부당하다고 생각한 앤드루는 소송을 준비한다. 손해전문 변호사인 조셉 밀러를 자신의 변호인으로 선임해 법정투쟁을 전개한다.

필라델피아를 배경으로 동성애자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반기를 들었던 감독의 의도는 영화 제작 전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동성애자를 공격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 엑스트라를 구하기가 어려웠다는 후문. 톰 행크스의 연기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주제가가 돋보인다.

원제 Philadelphia.감독 조나단 드미, 주연 톰 행크스.덴젤 워싱턴.제이슨 로바즈. 93년작. 1백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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