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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 변종바이러스 국내상륙 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컴퓨터바이러스 '멜리사' 의 변종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 큰 피해를 준 데 이어 한국에도 상륙해 네티즌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변종바이러스는 E메일을 통해 전파.감염된다는 점에서 기존 멜리사와 같지만 일단 걸리면 회사내 E메일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PC의 작동을 정지시키는 등 악성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컴퓨터바이러스 전문업체인 시만텍코리아는 "지난 19일 변종인 '멜리사 1세' 로 인한 피해가 50건 보고된 데 이어 20일에는 1백건으로 늘어났다" 고 밝혔다.

멜리사 1세는 지난주 처음 미국에서 모습을 드러내 피해사례가 3만건을 넘어섰다.

이 바이러스는 'pictures+사용자 이름' 을 제목으로 가진 E메일에 첨부된 'whats up?' 이란 워드문서를 통해 전파되는데, 이런 E메일을 받은 사용자가 첨부파일을 클릭하는 순간 감염되기 때문에 보면 무조건 지워야 한다.

치료용 백신프로그램은 시만텍 홈페이지(http

://www. symantec. com/avcenter/download.html)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일단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PC 사용자가 갖고 있는 E메일 주소록에 침투, 수많은 다른 사람 주소로 감염된 문서를 일시에 보내 기업내 전산시스템의 정상적 운영을 어렵게 하고, PC내 운용프로그램을 훼손해 컴퓨터가 켜지지 않게 만든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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