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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학술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데이비드 쉬플러 지음, 나일등 옮김, 후마니타스, 548쪽, 1만9000원)= 일을 해도 가난한 이들에 대한 심층 리포트다. 빈곤문제에 대해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의 편견을 깨뜨리며 새로운 접근법을 촉구한 책.

◆일본 우익사상의 기원과 종언(마쓰모토 겐이치 지음, 요시카와 나기 옮김, 문학과지성사, 308쪽, 1만5000원)=사상적 측면에서 일본 우익을 연구한 첫 성과물로 1976년에 초판이 나왔다. 저자는 근대 일본의 권력구조를 우와 좌로 구분하는 대신 리버럴을 중심에 놓는다.

◆오래된 운명의 숲을 지나다(류정월 지음, 이숲, 288쪽, 1만5000원)= 믿거나 말거나 ‘운명’은 피할 수 없다. 어쨌든 주변엔 사주팔자 운명을 거론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고전과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고급스럽게 다뤘다.

문학

◆고백(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비채, 272쪽, 1만1000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어린 딸을 잃은 여교사 유코는 “범인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고 밝힌다.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열 세 살 중학생들이 벌인 계획적인 살인사건이라는 것. 치밀한 심리 묘사가 눈길을 붙드는 작품.

◆이투루프의 사랑(시마다 마사히코 지음, 김난주 옮김, 북스토리, 272쪽, 1만3000원)=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시마다 마사히코의 ‘무한카논’ 시리즈 완결판.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을 모티브로 한 3부작 대하드라마 중 마지막편이다.

◆게으름을 죽여라(구경미 지음, 문학동네, 328쪽, 1만원)= 나이만 먹은 채 학원가를 전전하는 로커 지망생, 게으름 탓에 취직을 못한다고 여긴 할머니 때문에 ‘게으름 치료 센터’에 수용되는 취업준비생…. 루저들의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풀어냈다.

실용·교양

◆이매지너(김영세 지음, 랜덤하우스, 244쪽, 1만 3000원)=MP3 ‘아이리버’ 디자이너 김영세씨가 『이노베이터』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책이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이매지너’가 무엇을 상상하고, 어떻게 실천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朴正熙의 결정적 순간들(조갑제 지음, 기파랑, 812쪽, 1만 9000원)=‘박정희 전문가’ 조갑제씨가 박정희 대통령 서거 30년을 맞아 쓴 책이다. 출생부터 서거까지 62년의 삶을 62개 장면으로 그려냈다. 박 대통령의 인간적 측면에 주목한 책이다.

◆엣지있게 글쓰기(김애옥 지음, 도서출판 답게, 312쪽, 1만 2000원)=이력서·경조문부터 기획서·e-메일까지. 멋지게 글쓰는 법을 총정리했다. 방송작가인 지은이가 그동안 쓴 글을 예문으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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