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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노트북 설치…'이동 직업훈련' 첫 시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앞으로 경기지역 주민중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서울까지 가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인력개발센터는 지난 4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이동직업훈련제' 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측은 버스 1대를 개조해 '움직이는' 직업훈련소를 만들었다.

냉난방 시설이 갖추진 버스내에는 인터넷망이 연결된 노트북 컴퓨터 30대 등 다양한 훈련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전문 강사진이 타고 있다.

현재는 다음달 3일까지 1개월 과정으로 동두천과 포천지역에서 하루 8시간씩 60명의 훈련생을 교육시키고 있다.

훈련비는 무료. 센터측은 시.군별로 설치된 실업대책반에서 교육희망자를 모집하고 개설희망 강좌를 정하면 해당지역으로 이동해 1~3개월씩 직업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과목은 워드프로세스.컴퓨터 그래픽.인터넷 정보검색등 컴퓨터 관련교육을 비롯, 고압가스 기능사.직업상담사.공인중개사 등 분야도 다양하다.

또 조화공예.상업포장.만화디자인등 수작업이 필요한 창업관련 교육도 한다.

이명희(李明熙.46)센터 훈련2팀장은 "연말까지 시범운영한뒤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중 이동직업훈련버스 3~4대를 증설, 확대운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직업훈련 희망자는 거주지 시.군 별로 설치된 실업대책반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훈련2팀 02-3271-9369~73.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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