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 전봇대 없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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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시내 도심에 설치된 전봇대가 모두 사라진다.

한국전력 전북지사는 11일 오는 2002년까지 1백77억원을 들여 모두 11곳 19km구간의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 월드컵경기에 대비,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한전은 우선 내년 사업비로 57억원을 확보하고 월드컵경기장 주변인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대교~팔복동파출소 구간(7.82km) 지중화사업을 내년1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또 2단계 사업으로 55억원을 들여 전주역~우아동 안덕원사거리까지 2.1km, 금암광장~서신동 백제교까지(1km)5곳 8km구간 공사를 마친다.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2002년엔 64억원을 들여 시내 완산구효자동 서곡교~팔복동 호남제일문 구간(5km)공사를 경기시작 전인 6월까지 끝낸다.

한전관계자는 "월드컵경기 동안 외국인들에게 예향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지중화공사에 착수했다.

시민들이 앞으로 공사 과정의 통행불편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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