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발사 KN-2미사일, 알고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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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어제 또다시 동해안에서 미사일 5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나라당 김옥이의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쏜 미사일 KN-2 는 장사정포와 함께 우리 육군이 가장 우려하는 무기 중 하나로 선정됐던 것입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과 오후 강원도 원산 부근 동해안에서 사정거리 120km의 KN-2 단거리 미사일 다섯 발을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 중 두 발은 탄도 비행에 성공했고, 나머지 세발은 실패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 강원도 원산의 깃대령 발사기지에서 사거리 400~500km급 미사일 일곱 발을 발사한 이후 3개월 만입니다.

특히 이번에 발사된 KN-2단거리 미사일은 장사정포와 함께 우리 육군이 가장 우려하는 무기 중 하나로 선정됐던 것입니다. 얼마전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은 육해공군을 대상으로 가장 우려되는 북한 무기를 각각 5종씩 조사한 바 있습니다. 김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어제 발사된 KN-2 미사일외에 휴전선 일대에 배치된 장사정포와 천마 전차 등을 가장 우려하는 무기로 선정했습니다.

KN-2는 고체연료형 이동식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시리아에서 러시아판 랜스 미사일인 SS-21을 모델로 KN-02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거리 120km에 이르는 KN-1 미사일과 KN-2 미사일은 함정과 항공기, 육상에서 모두 발사할 수 있습니다. 휴전선 일대에 배치하면 서울 이남의 평택, 오산 등의 주한미군 시설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의 KN-2는 기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위치 파악이 어려워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도가 높아서 핵과 화생방 무기를 탑재할 경우 우리군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무기입니다.

T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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