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댐 수위조절 잘못 침수피해 더 커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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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추석연휴 기간 중 농경지 수백여㏊의 침수피해를 본 경북 안동지역 주민들이 27일 이번 피해가 수자원공사측의 임하댐 수위 조절 실패로 빚어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댐측이 태풍주의보로 집중호우가 예견되는 데도 방류를 미루다 만수위까지 올라가자 급격히 대량 방류를 실시, 수위조절을 잘못했다" 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 관리단 관계자는 "방류를 최대한 억제했으나 예상을 빗나가는 엄청난 폭우로 만수위까지 올라 댐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방류했다" 고 해명했다.

임하댐은 지난 23일 저수율이 84%까지 올라갈 때까지 방류를 미루다가 수위가 급격히 상승, 저수율이 96%까지 올라가자 물을 한꺼번에 내보냈었다.

이날 오후 6시 초당 1백t의 물을 방류한데 이어 24일 오전 11시쯤에는 초당 1천7백t 등을 흘려보냈다.

안동=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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