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공무원 44% '성희롱당해' -이윤성의원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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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인천시 여성공무원 중 44.5%가 직장내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공무원의 78.2%는 공무원 사회에 여성차별이 있다고 응답했다.

16일 한나라당 이윤성 (李允盛.행정자치위) 의원이 인천시 여성공무원 2백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발표 내용에 따르면 여성공무원들은 성폭력의 빈번한 유형으로 ▶음담패설 (43%) ▶성적 비하발언 (31%) 을 들었고 ▶회식강요 (14%) ▶신체접촉 (10%)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또 여성 차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인 80명의 여성공무원이 '극심한 차별' 을, 53%인 1백33명이 '약간 차별' 을 호소했다.

여성공무원 대다수 (72%) 는 승진과 보직, 인사고과에서의 차별을 꼽았지만 단순한 사무보조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는 불만도 응답자의 26.1%나 됐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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