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선株 이상급등…14일 142종목 무더기 상한가 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급등세를 보이다 감독 당국의 불공정매매 여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8월말 이후 폭락세를 보였던 우선주들의 주가가 14일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백55개 종목 중 무려 1백42개가 우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27일 보통주 가격의 90배에 가까운 72만원까지 치솟았다 13일 15만6천5백원까지 떨어졌던 대구백화점 우선주의 경우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17만9천5백원까지 올랐다.

현재 주가 순위 상위 20개사 중 9개사가 우선주이며 이중 삼성전자 우선주와 남양유업 우선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들은 보통주보다 최고 수십배 이상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증권거래소와 감독당국이 지난달 말 우선주 주가가 떨어진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며 " 우선주 문제가 다시 커지기 전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