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뀌나"…네티즌들 '대입제도 변경' 반응 썰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독서가 필요한 심층면접.논술 중심.

수능비중을 낮춰 이에 대한 사교육 수요를 줄인다는 8.26 입시제도 개선안의 목표다. 학생부 비중을 키워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높이겠다는 안도 포함돼 있다. 개선안은 현재 중학교 3학년 이하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네티즌 반응도 뜨거웠다. '또 바뀌나?'는 것부터 '의도는 좋은데 이렇게 될까?'라며 실효성을 의심하는 것까지 다양했다.

인터넷 중앙일보 독자 김영호 씨는 "도대체 7차 교육과정의 장단점이 뭔지나 알고 당하자"라며 조령모개식 교육제도 개편을 비난했다.

윤기훈 씨는 "새 입시제도가 나올 때마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은 때는 없었다. 그래서 학원은 책을 읽혔나? 책을 요약해서 시험에 대비하는 껍데기 강의를 한 주제에 무슨 입시전문가인 척 말하고, 그런 기회를 줘서 학원을 띄우나?"라며 실효성을 의심했다.

미디어 다음, 네이버 등 뉴스포탈 사이트에도 많은 의견이 올라왔다. "7차 교육과정 첫 대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게 뭐냐"(오렌지)며 잦은 개편이 학부모, 학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부터 "이랬다 저랬다 시도는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속을 보면 다 옛날에 울궈먹다 안된 방법들 다시 써먹는다"(21cnetter)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일선에서 행해지는 내신 부풀리기를 몰라서 그러냐"(coma), "본고사 부활이면 어렸을 때부터 영재교육 시켜놔야 명문대를 갈 수 있으니 오히려 사교육 증가할까"(ㅋㅋㅋㅋㅋㅋ), "논술전문학원 잔뜩 생기겠다"(trct)며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공청회 한 번 없이 마음대로 제도 바꾸나"(pbhon), "이대로 시행하려면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자질향상이 우선시돼야 하고 아울러 시험의 공정성, 객관성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확대돼야 하고 시험에 대한 학부모, 학생들의 신뢰가 바탕이 되는 시스템도 아울러 구축돼야 한다"(aspiration39)는 지적도 있었다.

디지털뉴스센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