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의 국립공원에서 등산객이 가져온 음식을 훔쳐먹는 곰들이 늘어나 관리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레토코 국립공원에 지난 달 하순부터 불곰들이 나타나 등산객들의 텐트 일부를 발톱으로 찢은 뒤 카레, 콘 스프 등을 훔쳐먹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공원 측은 "주로 등산객들이 텐트 안에 음식을 나누고 트랙킹을 떠났을 때 일어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푸드 컨테이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곰이 사람이 먹는 음식에 맛 들린 것 같다"며 "등산객들은 항상 푸드 컨테이너를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포그니 조인스닷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