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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1위 캠리까지 온다 ‘일본차 트리오’경계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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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특색·강점 만만찮아=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는 맞수다. 최근 미국 시장 10년간의 판매량을 보면 캠리와 어코드는 연평균 40만 대 수준으로 꾸준하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1, 2위(미국 시장 특유의 픽업트럭 제외)를 차지하는 대표 모델이다. 캠리의 강점은 높은 상품성에 있다.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은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과 각종 고급 옵션을 장착했다. 엔진도 일본 시장용 2.4L가 아닌 2.5L급 최신 엔진(2AR-FE)이다.

혼다 어코드는 미국 시장에서 캠리보다 상대적으로 스포티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신뢰도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어 혼다코리아를 수입차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단점 중 하나는 자동변속기가 5단이라는 점이다.

알티마는 국내에서 르노삼성의 SM5와 유사한 외형 때문인지, 성능과 품질에 비해 별 재미를 못 봤다는 평가다. 이 덕에 옵션과 가격 조건이 현재 가장 좋다. 특히 2.5 모델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취득·등록세 7% 지원을 하고 있어 총 구입 비용이 일제 경쟁차 중 가장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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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승부는 내년 초에=현재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은 쏘나타의 압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쏘나타 2.0 모델은 국산이라는 이점 외에 가격·판매망·AS 등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짜 승부는 내년 초 쏘나타 2.4 GDI 모델이 출시된 이후 벌어질 전망이다. 쏘나타 2.4는 디젤 기술을 응용해 휘발유를 고압으로 압축, 실린더에 분사하는 ‘휘발유 직분사 엔진’을 채택했다. 가격도 비싸져 일본 차와 실질적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승녕 기자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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