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9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세일은 25일까지. 올해는 특히 세일 기간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길다. 추석 행사 기간과 겹쳐 시기가 일주일가량 늦어졌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전 점에서 ‘코스메틱 페어’를 열어 다양한 화장품 기획세트를 판매하고, ‘라이더스타 페스티벌’을 통해 올가을 유행 아이템인 여성용 라이더 재킷을 할인해 판매한다. 또 주말(9~11일, 16~18일, 23~25일)마다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국도자기 그릇세트’ 또는 ‘박홍근 침구세트’를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을 초반(9∼11일), 중반(12∼18일), 종반(19∼25일)으로 나눴다. 초반에는 날씨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남성 의류를, 중반에는 나들이 관련 골프와 아웃도어 의류를, 기온이 쌀쌀해질 세일 종반에는 코트 같은 아우터류를 중심으로 여성 정장 및 영캐주얼 의류 행사를 집중한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은 9∼11일 ‘해외명품 의류대전’을 열고 수입 의류 이월상품을 40~80% 할인 판매한다. 상품군별로는 남성 의류 61%, 여성 의류 65%, 잡화 70%, 가정용품 85%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남성·여성·유아동 의류 및 잡화품목을 최고 30%까지 세일 판매한다. 장르별 바이어들이 인기 상품만을 엄선해 한정 판매하는 바겐스타 상품의 물량도 크게 늘렸다. 주요 브랜드의 할인율을 살펴보면 클라이드·파라수코 등의 여성 의류, 파코라반 캐주얼 등의 남성 의류, 키친아트 등의 생활 브랜드가 30%, 제이알·마담포라·톰보이진 등의 여성 의류와 닥스·메트로시티·탠디 등의 잡화는 20%, MCM·앤클라인 등의 핸드백과 블루독·모크 등의 아동 브랜드는 10% 세일한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