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등 수해지역 말라리아 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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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수해지역에 말라리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경기 북부지역 시.군 보건소에 따르면 파주시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1백35명으로 수해 이후에만 20여명이 늘었다.

연천지역도 수해 전 83명이던 말라리아 환자 수가 현재 1백명을 넘어섰으며 동두천 지역은 지난달 말 12명에서 21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포천은 10명에서 12명으로, 김포와 고양시도 수해 이후 말라리아 환자가 4~6명씩 늘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하천 범람지역에 말라리아 매개체인 중국얼룩날개 모기가 늘어나 환자가 늘고 있다" 며 "이 지역 주민들은 오후 10시 이후 활동을 자제하고 잠잘 때 모기장을 사용하거나 바르는 모기약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 말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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