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공채임원 홀대에 사무국 직원들 시큰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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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일 '국제통' 으로 재계에 널리 알려진 배이동 (裵利東) 국제담당 상무를 부회장 보좌역으로 전격 발령하자 전경련 사무국의 공채 출신 직원들이 쀼루퉁한 표정.

전경련 직원들은 공채 출신인 裵상무가 물러나고 올 초 기아그룹에서 전경련으로 영입돼온 정태승 (鄭泰承) 기획담당 전무가 국제업무를 새로 맡게 된데 대해 "전경련 순혈주의가 마침표를 찍은 것" 이라고 분석.

이번 인사로 전경련 사무국내 전무 이하 임원 7명 (보좌역 2명 제외) 중 공채출신은 2명으로 줄었는데 裵상무는 영입 임원들과 업무에서 이견을 보여온 것이 인사의 한 원인이었을 것으로 사무국 직원들은 분석.

전경련은 지난해 이후 12명을 외부에서 임원 또는 간부로 스카우트해왔으며 최근엔 서재경 (徐在景) 회장 보좌역도 사표를 내는 등 사무국 내에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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