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광장] '취재보도의 실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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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인문]

◇ 취재보도의 실제 (이행원 지음.나남출판.1만4천원) =기자 지망생과 신문.방송의 견습기자는 물론 모든 언론인에게 매스컴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 역작. 특히 취재현장에 있던 전직 기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기자 자질과 기사 형태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생생하다. 88년 발행 이후 10판.

◇ 니체 최후의 고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이덕희 옮김.작가정신.1만2천원) =내년은 니체 사후 1백주년. 그래서 그의 최후작을 음미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니체의 영혼을 담은 명저로서 '나의 누이와 나' 로 알려진 것과 같은 책이다. 80년.89년에 이어 세번째 다시 번역됐다.

[경제.경영]

◇ 한국재벌 형성사 (이한구 지음.비봉출판사.1만9천원) =재벌이 우리사회의 걸림돌처럼 인식되는 와중에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게 만든다. 삼양.화신그룹에서 오늘의 30대 재벌 성장과 몰락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저자는 수원대 경상학부 교수다.

◇ 안녕하십니까 전성철입니다 (전성철 지음.중앙M&B.7천5백원) =편안한 이미지의 저자에 걸맞게 까다로운 경제를 쉽게 풀어가고 있다. 행간에 숨겨진 변호사다운 예리함을 찾는 재미도 보통이 아니다.

[교양]

◇ 몽골풍속기 (신현덕 지음.혜안.9천원) =몽골 국립아카데미 최초 한국인 박사 신현덕씨의 몽골 이야기다. 사진과 함께 우리 문화의 원류로서 몽골을 조명하는 느낌이 새롭다. 칭기즈칸 후예들의 삶이 오랜 단절을 건너 찾아오는 듯하다.

◇ 손에 잡히는 서양사 이야기 1.2 (진원숙 지음.신서원, 각권 1만4천원.1만5천원) =흔히 세계의 중심무대가 태평양으로 옮겨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서양을 제대로 알아야 적극적 성취가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이 책의 의미는 각별하다.

[어린이]

◇ 엄마.아빠가 함께 하는 과학마술 77 (고토 미치오 지음.오순훈 옮김.아카데미서적.9천8백원) =마술의 세계에선 유리구슬이 동전을 통과하고 팔이 줄어드는가 하면 등뼈가 늘어나가기도 한다. 일본에서 선풍을 일으켰던 책으로서 마술의 비밀세계로 아이들을 이끈다.

◇ 피씨나라의 비밀 1.2 (강창래 지음.이창호 그림.산하.각권 1만5천원) =이제 컴맹은 어른이든 아이든 설 땅이 없는 세상이다. 그렇다고 문외한들에겐 별 대책이 없다. 따라서 동화 형식을 취한 이 컴퓨터 학습서의 의미는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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