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설비투자 25%증가불구 성장잠재력엔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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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설비투자가 다소 회복되긴 하겠지만 성장 잠재력에는 크게 못미친다고 지적하며 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2일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3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투자는 96년의 70%대에 불과한데다, 7% 이상으로 예상되는 올 경제성장률에 부합하는 실질설비투자증가율 (27~29%) 인 44조원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 성장잠재력을 둔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경련은 지적했다.

전경련은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의 금리 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부품 공용화 및 표준화와 함께 자본재 국산화를 주축으로 한 산업 기반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충 계획이 부채비율 축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어서 대안으로 리스료를 지불하고 설비를 사용하는 리스금융 활용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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