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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사설탐정 맹활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에서 인터넷 범죄를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사설탐정 회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8일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리서치 (IBR).크롤 어소시에이트 등 인터넷 전문 사설탐정 업체들에 대한 기업들의 수사 의뢰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인터넷 도사' 들이 모여있다는 야후도 최근 경영진에 대한 협박 메일에 대한 수사를 IBR에 의뢰했을 정도다.

기업들이 주로 의뢰하는 사건은 유언비어를 퍼뜨려 주가를 조작하는 경우와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의 정크 (쓰레기) 메일을 보내는 범인을 잡아달라는 것. 여성에 대한 성희롱성 E메일에 대한 수사의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설탐정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사방법은 '칼에는 칼' 기법.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한 범죄에 맞서기 위해 여성이나 해커로 위장해 이들과 접촉을 시도, 인터넷 주소를 알아내면 끝까지 추적해 범인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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