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증시 프런티어] 정보깜깜 코스닥시장 웹에선 한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코스닥시장 투자자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점은 아마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는 점일 것이다.

아직 시장규모가 거래소 시장보다 훨씬 작기때문에 코스닥시장 종목들을 대상으로 기업 분석자료를 만들어 제공하는 전문기관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막연한 직감만 가지고 주식을 사는 이른바 '묻지마 투자' 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코스닥 종목에 접근하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비근한 예로 코스닥 등록법인은 거래소 상장법인과 달리 설사 부도가 나더라도 '투자 유의 종목' 으로만 분류될뿐 거래가 중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상장종목에 관한 정보수준에는 미치지 못해도 코스닥 투자정보를 좀 더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일단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코스닥시장을 관리하는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을 위해 웹사이트 (http://www.kosdaq.or.kr) 를 개설해 놓고 있다.

이 곳에 들어가면 등록법인들의 영업활동에 대한 공시사항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최근들어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인터넷 정보서비스업체들 중에 코스닥 기업정보를 유료서비스하는 전문업체들도 생겼다.

㈜코스닥 코퍼레이션은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kosdaq.co.kr)에 기업의 최근 재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신뢰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들의 책임이다. 공신력있는 재무정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증권업협회 1층에 마련된 투자정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곳에는 3백여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2년에 걸친 재무제표가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와 함께 비치돼 있다.

또 거래소 상장법인들의 재무제표도 함께 비치돼 있기 때문에 동일업종에 속한 코스닥기업과 상장기업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최근 몇몇 증권사들이 코스닥 종목 발굴에 나서고 있어 적극적인 투자자들이라면 이들 증권사에 전화를 걸어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캐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 대우. 신한증권은 투자분석부에 코스닥 전담팀을 만들어 종목분석 자료를 내고 있다.

임봉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