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수시 2학기 17만3090명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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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시작되는 2005학년도 전문대 수시 2학기 모집에서 153개대가 17만3090명을 뽑는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 26만8220명의 64.5%다.

전문대 수시 2학기 모집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실시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4년제 대학의 정시.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4일 이런 내용의 '2005학년도 수시 2학기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 늘어난 모집인원=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5개대, 6만9442명(67%)이 늘었다. 153개대 중 140개대가 일반전형으로 7만337명을 뽑는다. 149개대가 경력.소질이나 사회적 배려, 사회적 봉사 차원 등 독자 기준으로 신입생을 가려내는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10만2753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인원이 59.4%로 일반전형보다 많은 셈이다. 또 특별전형 중 고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인원은 1만4407명이다.

대학 독자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는 ▶기능.경연대회 입상자(가천길대 등 108개대)▶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강릉영동대 등 86개 대)▶국가자격과 공인 민간자격 취득자(서울보건대 등 42개대)▶봉사활동 실적자(영진전문대 등 65개대)▶생활보호대상자 자녀(동명대 등 42개대)▶전업주부(울산과학대 등 45개 대)▶자기추천자(김천대 등 26개대) 등이 있다.

이 밖에 119개대가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전문대.대학졸업자 2만4194명, 농어촌 학생 4070명, 재외국민.외국인 3667명, 특수교육 대상자 480명 등 모두 3만2411명을 뽑는다.

◇ 다양한 전형방법=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일반전형(주간) 대학의 경우 140개대 중 125개대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주간)을 하는 대학 149개대 중에서도 125개대가 학생부만 활용한다.

다만 기독간호대와 조선간호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대구보건대.순천청암대는 일부 학과에서 수능점수를 반영한다. 신성대.영남이공대.영진전문대.웅지세무대 등 8개 전문대는 수능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쓴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평균 26.7%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반영과목이나 학년별 반영 비율, 교과 및 비교과 반영 비율, 평어(수우미양가) 또는 석차 활용 여부 등은 대학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대학별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 전형 일정 및 유의사항=9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원서접수.전형.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합격자 등록은 12월 20~21일 이틀간이다. 9월 1일 인터넷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곳이 95개대에 달하고 이 중 65개대는 창구접수를 동시에 하는 등 대학과 전형유형별로 접수기간이 다양하다.

면접도 9월 11일(전주기전여대)부터 12월 17일(대원과학대)까지 대학별로 다양하게 이뤄진다. 수시 2학기 모집 때는 대학 간, 전문대 간, 대학과 전문대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지원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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