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대만에 무력사용"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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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중국의 장쩌민 (江澤民) 주석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江주석은 18일 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만문제와 관련, 우리는 무력사용의 포기를 승낙할 수 없다" 고 밝혔다.

江주석은 무력사용 불포기 원인은 "대만섬 안과 국제사회 모두에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江주석은 이어 "만일 대만 독립을 추진하거나 외국세력이 중국 통일을 간섭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 고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말했다. 江주석은 또 미국에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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