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호텔’ A380 인천공항에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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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 기내 칵테일바 라운지.

‘구름 속의 5성급 호텔’로 불리는 A380이 12월부터 인천공항에 취항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아랍에미레이트항공이 A380을 12월 1일부터 매일 한 편씩 인천~두바이 구간에서 정기 운항한다”고 밝혔다.

A380은 에어버스가 제작한 항공기로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 중 가장 크다. 길이는 대형항공기(B-747)와 비슷한 73m이지만 5m 정도 높고(24m), 날개는 15m 정도 길다. 양쪽 날개 간 거리가 79m로 747(64m)보다 15m 길다. 대형 항공기의 탑승인원이 400명 안팎인데 A380은 최대 555명이 탈 수 있다. A380의 최대 이륙 중량은 560t으로 대형 항공기(396t)와 비교가 안 된다.

항공기 안에는 고급 칵테일바와 라운지, 개인용 샤워부스 등 초호화 시설이 갖춰져 있다. 1층에는 이코노미석이, 2층에는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이 있다. 아랍에미레이트항공의 이상진 서울 지사장은 “1, 2등석 승객들에게는 사생활을 더욱 보장해주고 이코노미 승객들에게는 보다 넓고 편안한 기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항공료는 다른 비행기와 같게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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