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강좌 여는 '의식혁명' 저자 美 호킨스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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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에 처음 왔으나 최상의 것을 추구하는 열망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에너지 (氣) 흐름이 좋아 의식수준이 도약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합니다. "

인간의 의식수준을 과학적 실험을 통해 수치화한 '의식혁명' 의 저자 데이비드 호킨스 (73.미 첨단이론연구소 소장) 박사가 13일 하나첨단이론연구소 초청으로 대중 강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의식혁명' 은 미국에서만 수백만부 이상 팔렸고 미국 50여개 대학에서 심리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월마트의 샘 월튼 사장과 크라이슬러의 리 아이아코카 사장도 이 책을 읽고 경영에 도입,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97년 번역서가 출간돼 2만부가 팔렸다.

"인간에게는 본질적으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낭비하는 것,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잠재의식 속에 갖고 태어납니다. "

그는 이같은 이론을 7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리누스 폴링 박사와 함께 20년간 2만명을 대상으로 수백만번에 걸쳐 운동역학적으로 실험한 결과 의식수준을 1~1천까지 수치로 표시하는 의식지도를 완성, 입증했다.

"운동역학은 누구나 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오른팔을 옆으로 들어올린 뒤 예를 들어 히틀러를 생각하게 되면 두 손가락으로 조금만 손목에 힘을 가해도 쉽게 내려오게 됩니다. 반면 예수.석가 혹은 진실된 것을 생각하면 절대 내려오지 않습니다. 오링테스트와 비슷합니다. "

의식지도에 따르면 인간의 의식 평균은 2백4이고, 무조건적 사랑 단계는 5백. 아인슈타인이 4백99, 테레사수녀.간디가 7백, 예수.석가는 1천이다.

그는 운동역학을 통해 최근 국내에서 문제가 되는 유명 미술작품의 진위도 판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14일 정신세계원에서 공개강좌를 연다.

문의 02 - 720 - 7425.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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