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인터뷰] 간접투자 상품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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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이번 증시활황은 한마디로 간접투자 상품들의 '작품' 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직접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이 직접투자이고 투자신탁회사나 자산운용회사의 펀드를 사는 것을 간접투자라고 한다.

간접투자 자금은 올 초 8조원대에 불과했으나 급속히 늘어나면서 현재 35조원대를 헤아리고 있다.

간접투자 상품은 다시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로 나뉜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일반 금융상품과 거의 비슷하다.

증권사나 투자신탁회사에 가서 돈을 내고 통장을 받는 식이다.

뮤추얼펀드는 서류상 회사 (페이퍼 컴퍼니) 형태로 만들어진다.

뮤추얼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은 주주의 자격을 부여받고 경영진이 회사를 제대로 운영하는지 여부를 감시할 수 있다.

만기가 되기 전에는 돈을 못찾는 약점도 있다.

국내 뮤추얼펀드 중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박현주1호펀드다.

간접투자 상품의 돈을 굴리는 사람들을 펀드매니저라고 한다.

이들의 능력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능한 펀드매니저들의 몸값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두 종류 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고객에게 돌아간다.

증시가 침체돼 원금을 날리더라도 고객이 손해를 감수해야 된다.

실적배당 상품이란 말이다.

대신 돈을 많이 벌면 약간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고객이 받아갈 수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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