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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에 세계 최대 규모 타이어 공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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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경남 창녕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어 공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남도는 28일 도정회의실에서 김태호 도지사, 김충식 창녕군수,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창녕군 대합면 이방리 일대 60만㎡에 2017년까지 1조원을 들여 2공장을 건립해 2000명 이상을 고용한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산업단지 지정, 부지조성·공장설립에 따른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한다. 이 공장이 계획대로 연간 2조원의 매출을 올리면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규모다.

넥센타이어는 경남 양산에 본사와 공장(종사자 2371명)을 두고 세계 122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중국 공장과 미국·독일·브라질 등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관계사로 KNN 방송 등을 두고 있다.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 온 넥센타이어는 세계 경기 활성화에 대비, 선제 투자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제2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 6월부터 도내 4개 시·군과 경북 청도, 전북 김제, 남원에서 부지를 물색해 왔으나 물류비 절감과 인접 산업단지와의 연계성, 경남도와 창녕군의 적극적인 지원, 본사가 경남에 있는 점 등을 들어 창녕을 후보지로 결정했다.

넥센타이어는 10월부터 산업단지 개발 행위를 추진하고 내년 5월 부지 조성, 11월 착공에 이어 2012년 5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회사 전체 매출액 4조원의 절반인 2조원을 창녕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식에서 김태호 경남지사는 “수도권에 버금가는 제2 경제 축을 건설하기 위한 남해안시대의 핵심 알맹이는 기업들로 채워져야 하는 만큼 넥센타이어 제2공장이 차질 없이 건설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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