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치솟아…북해산 브렌트 1년7개월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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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6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 (IPE)에서 배럴당 18.35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97년 12월 이후 1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도 전날보다 37센트 오른 배럴당 17.32달러를 기록하며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라크를 제외한 석유수출국기구 (OPEC) 10개국의 6월 감산이행률이 94%로 5월의 91%보다 상승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의 석유수요 증가, 아시아 국가의 빠른 수요회복 등도 유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 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데이비드 크냅 시장분석팀장은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크게 줄고 있는 데다 아시아권의 수요회복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도 유가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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