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길거리농구·축구대회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젊음은 폭염아래 더욱 뜨겁다. 본격적인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7월, 이달부터 각종 스포츠 용품업체들이 길거리농구.축구대회를 잇따라 열면서 길거리 스포츠 시즌이 개막됐다.

나이키.르까프.아디다스는 이달 중순부터 길거리농구대회를, 프로스펙스.리복은 길거리축구대회를 연다. 길거리스포츠의 원조인 농구의 열기를 축구가 이어받아 새로운 길거리스포츠 문화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길거리농구는 3대3농구. 미국 빈민가 청소년들의 문화였던 것이 이제는 세계적인 유행이 됐다. 보통 정규코트 절반크기에서 골대 하나를 놓고 1골1점, 3점슛은 2점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규칙이다.

르까프 대회는 가장 원조에 가깝다. 정통 길거리농구를 고집해온 르까프는 오는 31일부터 8월1일까지 부산에서 프로농구 기아와 함께 8회대회를 연다. 우승팀엔 장학금 1백만원과 1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나이키 대회는 올해로 7회째. 24일부터 부산.대구.광주.대전.서울을 거치며 경기를 연다. 예선은 야외코트, 본선은 실내코트에서 치른다. 고등부 우승팀엔 미국 3대3농구대회 출전권도 준다.

아디다스대회는 올해로 2회째. 지난해엔 미국프로농구 (NBA)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초청해 인기를 끌었다. 오는17일부터 8월5일까지 예선을, 8월6일 결선을 치른다.

길거리축구는 5인제 실내축구인 '풋살' (Futsal)에 기원을 둔다. 풋살이란 용어는 축구를 뜻하는 스페인어 'Futbol' 과 실내를 뜻하는 프랑스어 'Salon' 이 합쳐진 말. 풋살은 정규축구장 4분의 1크기 (45m×25m)에서 치러진다. 82년 브라질에서 첫 월드컵대회가 열렸고 91년엔 국제축구연맹 (FIFA)에서 세계공용룰을 제정했다.

풋살은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가며 비치사커, 스트리트사커 등으로 변모했다. 국내에서는 프로스펙스와 아디다스가 이 종목의 홍보와 보급에 힘쓰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오는 24일부터 예선대회를 시작, 9월5일 오류동 잔디구장에서 결선대회를 연다. 고등부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장학금 2백만원이 주어진다.

아디다스대회는 이미 끝났고 리복대회는 지난달 말로 참가팀 접수를 마감, 오는 25일까지 예선을 치르고 8월1일 미사리국가대표 전용경기장에서 결선대회를 연다.

허진석 기자

◇ 길거리농구

▶르까프 = 31일~8월1일. 신청마감 25일. 02 - 320 - 0762, 051) 502 - 9970^나이키 = 24일~8월15일. 신청마감 17일. 02 - 3441 - 5964~8^아디다스 = 17일~8월6일. 신청마감 10일. 02 - 520 - 2551~2

◇ 길거리축구

▶프로스펙스 = 24일~9월5일. 신청마감 지역별로 21일~8월18일. 02 - 799 - 7671~2.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