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김경원 올 첫승…두산에 8-0 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김경원 (한화) 이 친정집 두산을 상대로 올 첫 선발승을 따냈다.

김은 25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해 8월 잠실 쌍방울전 이후 10개월만에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다.

한화는 김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8 - 0으로 눌렀다.

한화가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은 올시즌 들어 처음. 지난 5월 홍원기.전상렬과 맞교환돼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김은 김동주에게 그라운드 홈런에 가까운 3루타를 맞아 한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머지 세명의 타자를 모두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김의 투구는 더욱 강력해졌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대구에서는 전날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던 유지현이 1회초 타석에서 삼성 선발 전병호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뺏어내며 두게임 연속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유는 두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까지 날리며 시즌 5호째 연타석 홈런까지 기록, 6연패에 빠진 LG가 12 - 7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심재우.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