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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2001년말까지 1,090곳 문닫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새마을금고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몰아쳐 오는 2001년 말까지 전국에서 1천90개 금고가 합병.퇴출 등 방식으로 문을 닫는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2천5백90개에 달하던 새마을금고는 ^올해 5백개^내년에 3백50개^2001년에 2백40개가 각각 없어지고 경영상태가 건실한 1천5백개만 남게 된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18일 발표한 자체 구조조정 방안을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합병.퇴출은 자율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권고합병을 통해 금고간 합병.퇴출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만약 합병권고에 따르지 않을 경우 신용사업 및 온라인 전산망 이용 제한 등의 제재조치를 통해 폐쇄를 유도할 방침이다.

존속되는 금고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건실화가 추진돼 2001년까지 총자산 대비 10% 이상 내부적립을 목표로 99년 결산부터 세후 당기순이익의 45% 이상 적립을 의무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금융감독원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적립하도록 했다.

한편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퇴출 금고의 예금자들은 일단 청산되는 금고의 자산범위 내에서 예금을 돌려받되 부족액은 연합회에 적립된 1천억원 규모의 안정기금에서 지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예금자보호법 적용대상이 아니며, 금고 파산시 연합회 안정기금에서 1인당 3천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을 지급해주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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