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풍수강의 등장…동명정보대 건축학부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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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학에 풍수 강의가 등장했다.

현장 풍수전문가 장영훈 (張榮勛.45) 씨는 지난 12일 오후 동명정보대 건축학부 1학년 3백여명을 대상으로 '건축과 풍수' 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강의는 건축총론을 가르치는 이 대학 건축학부 정성현 (鄭成鉉) 교수가 張씨에게 시간을 할애해 이뤄졌다.

張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차례에 걸쳐 안동 하회마을 풍산 유씨 전통가옥 양건당 및 충효당.경주 양동마을 전통가옥 서백당.도산서원 등의 풍수적 배치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張씨는 "우리나라 전통 양반마을과 서원 등은 대부분 명당터에 자리잡고 건축물도 풍수적으로 배치됐다" 고 말했다.

鄭교수는 "학생들에게 열린 교육을 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에게 일부 강의를 맡긴다" 며 "2학기에도 張씨를 초빙하기로 했다" 고 전했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풍수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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