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제주 국제도시안 내달 용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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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정부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도록 다음달에 용역을 주는 등 준비 중에 있다" 며 "용역 결과에 따라 지원예산을 편성,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제주 행정개혁 보고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카지노 문제에 대해 "앞으로 외자를 도입하면 카지노를 좀더 허용해 줄 것이나, 내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수입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고 말했다.

제주 4.3사태 문제와 관련, 金대통령은 "필요한 경우 특별법을 만들어 진상을 밝히고 돌아간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생각" 이라면서 유족들이 위령제를 지낼 수 있도록 부지 구입 및 정지비용으로 우선 30억원을 지원토록 지시했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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