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양태영 점수산정 잘못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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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선수단은 지난 18일 체조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낸 양태영 선수의 평행봉 경기 스타트 밸류(Start Value)에 대한 기술적용 및 난이도 산정 오류에 대해 20일 국제체조연맹(FIG)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면으로 항의했다. 선수단은 FIG 및 IOC에 "개인종합 1위 폴 햄(미국.57.823)에게 0.049점 뒤져 3위에 그친 양태영이 평행봉 종목에서 난이도 E(가산점 0.2)인 '밸리' 연기를 심판이 난이도 D(가산점 0.1)인 '모리스'로 적용해 불이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브루노 그랜디 FIG 회장은 20일 신박제 한국선수단장에게 '기술위원회를 통해 난이도 적용이 잘못된 점을 확인했지만 심판의 판정에 대한 항의는 받아들이지 않으며 변경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그랜디 회장은 "판정은 인간적 실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번에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더 만족스러운 대답을 주지 못함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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