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재 유럽전' 독일서 개막 축하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한국 국보및 국보급 문화재 유럽순회전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이하 한국시간) , 세계적 명품만 전시하기로 유명한 독일 에센의 빌라 퓌겔에서 한.독 양국의 정계.문화계 인사 1백80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축하행사가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측에서 이례적으로 로만 헤어초크 현대통령과 요하네스 라우 대통령 당선자, 발트 셀 전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서는 이협 국회문광위원장,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 이기주 주독일대사등이 참석했다.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 란 이름의 순회전에는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감산사석조미륵보살입상등 국보 15점을 포함, 3백25점의 국보급 문화재가 출품됐다.

유럽순회전은 10월17일까지 에센에 이어 11월초부터 2000년 2월까지는 뮌헨 쿤스트 탈레, 2000년 3월부터 7월까지는 스위스 취리히 르트베억 박물관에서 열린다.

한편 전야행사로 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진도씻김굿 기능보유자인 박병천씨가 이끄는 민속예술팀이 나비춤.사물놀이 등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에센 = 김국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