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 내달 訪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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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김영남 (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북한 권력서열 2위 金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91년 10월 김일성 (金日成) 이 중국을 방문한 이래 최고위급 인사의 행사다.

金위원장 방중엔 백남순 (白南淳) 외상 등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수행, 지난 92년 한.중수교, 94년 김일성 사후 악화일로로 치닫던 북.중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베이징 (北京) 의 정통한 소식통은 金위원장이 방중기간에 중국의 장쩌민 (江澤民) 주석과 회담을 가지며 리펑 (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全人大) 상무위원장.주룽지 (朱鎔基) 총리 등 중국 영도인들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만남에서 김정일 (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중시기, 미국의 북한 핵사찰, 중국의 북한경제 원조 등과 같은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金위원장은 특히 이번 방중기간 베이징뿐 아니라 상하이 (上海) 등 중국 주요 지방 도시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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