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부상 선발급들 속속 복귀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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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올시즌 타자들에게 무참하게 짓밟히던 프로야구 투수진영에 원군이 속속 등장한다. 박명환 (두산).조규제 (현대).전승남 (LG).박지철 (롯데) 등 부상중이던 각팀 선발급 투수들은 재활훈련을 마치고 5월말부터 6월중에 복귀해 팀의 무너진 마운드를 복구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해태와의 잠실경기에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다가 근 한달동안 등판을 못하고 있는 두산 에이스 박명환은 5월내 등판을 목표로 마무리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박은 부상중에도 훈련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에 복귀 즉시 선발등판이 가능하다는 것이 두산 코치진의 설명이다.

하체부상으로 인해 팔꿈치로만 투구하다가 탈이 났던 조규제도 현재 몸 상태가 1백%에 접근하고 있다. 부상전까지 마무리 전문이었던 조는 5월말 현대의 유일한 왼손 선발투수로 가세할 예정이다.

최근 신영균.김경태.김혁섭 등 팬들에게 낯선 투수들을 선발로 배치했던 LG는 전승남의 복귀에 안도를 표하고 있다. 3월말 연습게임에서 팔꿈치 수술부위가 도졌던 전은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5월중 중간 릴리프로 1~2게임 등판했다가 선발진에 합류한다.

97년 14승을 올렸던 박지철도 지난해말 어깨 물혹 제거수술로 인한 공백을 마감하고 6월 중순 롯데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감으로 박지철과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기론을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김상엽과 에이스 박충식이 전반기에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이며 해태도 이병석만 컨디션을 회복했을 뿐 이대진.권명철.이강철의 회복이 더뎌 고심하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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