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6월30일 미도파 상계점서 인형극 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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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연극.춤…. 이 가운데는 어린이들과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인형을 매개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불러일으킬 인형극 축제 한마당도 마련돼 있다.

한국인형극협회 주최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상계동 미도파백화점 메트로홀에서 열리는 제1회 인형극 축제 한마당에는 모두 8개 인형극단이 참가해 릴레이로 공연을 펼친다. 02 - 952 - 4052 (인형극협회).02 - 950 - 2274 (메트로홀) .

이번 공연에는 인형의 신체 각 부위에 길게 줄을 매달아 사람이 이 줄을 잡아당기며 인형동작을 조절하는 꼭두각시 인형극과 인형이 서는 무대 아래에서 인형을 조작하는 막대기 인형극, 얼굴과 온몸에 인형을 뒤집어쓰는 캐릭터 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형식들이 모두 등장해 어린이들의 재미를 한껏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형극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우리의 전래동화를 재연한 작품에서부터 인기 TV만화를 캐릭터화한 작품, 외국동화 번안작품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개막일인 1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미도파백화점 정문에서 8층 메트로홀까지 캐릭터 인형들이 사물놀이에 맞춰 행진하는 길놀이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11시부터 개막공연으로 인형극단 소리의 '닐스의 대모험' 이 펼쳐진다. 난장이의 마법에 걸려 난쟁이가 된 닐스가 집을 떠나 겪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막대기 인형극과 캐릭터 인형이 혼합돼 있다.

이 공연에 이어 11일부터 16일까지는 하영훈 인형극단의 '엉터리 마녀와 과자집' 이 펼쳐지고 18~23일 개구쟁이 인형극단의 '사랑에 빠진 개구리' '소가 된 게으름뱅이' '꼬마 물고기 사랑' 가 번갈아 공연된다.

이밖에 극단 어린왕자의 '개구리 왕눈이' (25~30일) 와 파브르 인형극단의 '토끼야 위험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6월1~6일) , 바다 인형극단의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6월 8~13일) , 예소리 인형극단 '메롱대롱 혹부리와 심술부리' (6월 15~20일) , 소뚜껑 인형극단의 '피터와 늑대' (6월 22~30일)가 펼쳐진다.

행사기간동안 매일 공연장 입구에서는 어린이 예쁜얼굴 그리기 행사가, 그리고 공연 후 20분 동안은 인형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오후 3시, 주말과 공휴일은 12시.2시.4시.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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