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규채용 확대…LG, 상반기중 1,000명 뽑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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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가 서서히 풀리면서 신규사원을 채용하려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LG가 28일 올 상반기 중 1천명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발표했고, 다른 곳들도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채용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LG는 공채로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 5백명을 뽑기로 하고 다음달초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LG는 이와 별도로 계열사별로 약 5백명을 수시채용 형식으로 뽑기로 해 그룹 전체의 상반기 채용인원은 1천명에 이른다.

LG 김영기 (金榮基) 인사지원팀장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공채를 실시하게 됐다" 면서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신규사원을 뽑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현대.삼성 등 다른 그룹들은 아직 올해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증권 등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일부 계열사들이 이미 자체적으로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들어가면 그룹차원의 채용규모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삼성자동차 빅딜에 따른 계열사별 인력이동이 마무리되면 6월께 채용 규모를 밝힐 예정이다.

대우는 아직 그룹차원의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신규 인력수요가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채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도 7월께 채용규모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열사별 신규인력수요가 있는 만큼 신규채용 규모가 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진은 대한항공 승무원을 중심으로 상반기 2백명, 하반기에 4백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고, 효성은 하반기 중 1백~2백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동섭.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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