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10월14~23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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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일정이 10월14~23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기간이 이틀 늘어났으며 예산도 지난해보다 1억5천만원이 늘어 총 26억5천만원으로 잡혔다.

이번에 초청되는 영화는 60여개국 2백여편. 한국영화 40여편, 아시아영화 70편, 미주.유럽영화 90편이다. 또 올해 회고전의 주인공은 유현목 감독으로 그의 대표작 '오발탄' 을 비롯해 '장마' '카인의 후예' 등 9편의 영화가 특별상영된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상영횟수를 1일 5회에서 4회로 줄였다는 점이다.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더 늘리는 한편 기기점검 시간을 늘려 영사사고를 줄이겠다는 것이 집행위측의 계산이다.

기술감독을 중심으로 극장에 전문인력이 배치되는 것도 또따른 변화. 각 극장에 씨어터 매니저를 배치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16㎜영사기 등을 늘리는 등 영사시스템도 보강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시행된 PPP (프로젝트 프로모션 플랜 : 영화기획과 투자자의 만남주선) 는 지난해 해외 영화관계자들을 대규모로 초청했던 방식을 탈피해 올해에는 실질적인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요 게스트를 선별해 초청키로 했다.

지난해 PPP에 출품된 프로젝트중에선 현재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 '플랫폼' , 박기용 감독의 '사막' ,에드워드 양.관금붕.이와이 순지 감독의 Y2K프로젝트 등의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이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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