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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앨런. 순이 부부 '우리 부모 됐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지난 97년 숱한 화제를 뿌리며 결혼한 미국의 영화배우 겸 감독 우디 앨런 (63.) 과 한국계 순이 프레빈 (28) 이 마침내 한 아기의 부모가 됐다.

앨런과 순이는 지난 24일 뉴욕의 매디슨가에서 동양계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하다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우리들의 아이가 맞다" 고 확인했다.

앨런은 "이 아이는 생후 5개월된 딸이며, 이름은 비셰이" 라고 밝혔으나 순이가 낳았는지, 입양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현지 언론은 부인 순이가 최근 찍힌 일련의 사진에서 전혀 임신부로 보이지 않았던 점을 들어 입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은 "앨런이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인 시드니 비셰이의 이름을 따 딸의 이름을 비셰이로 지었다" 고 보도했다.

앨런은 지난 92년 전처인 영화배우 미아 패로의 입양아로 당시 21세의 대학생이던 순이와의 관계를 공개,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11명의 자녀 중 3명에 대한 양육권 문제를 놓고 패로와 법정 소송까지 벌였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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