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쉼터] 제주그린리조트 馬術공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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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몽골의 후예들이 7백㎏ 육중한 말발굽 아래서 춤을 춘다. 말에서 내려 걸어가다 올라타는 묘기. 말의 왼편.오른편으로 몸을 옮기고 머리를 땅에 댄채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한다.

제주그린리조트 (북제주군애월읍봉성리) 는 20여년 말을 탄 정영기 (47) 씨가 작년 8월 개장한 국내 유일의 마술 (馬術) 공연장. "제주하면 말이잖아요. 그래서 몽골의 간판급 스타를 초청해 숨막히는 마술공연을 펼치기로 했죠. " 정 사장은 말을 타고 보는 말주제공원이 제주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마술 공연진은 단장인 곰빈 오토콘토스 (28) 와 미모의 여장부 발당다 바다한드 (22) 등 6명. "조랑말이 가장 힘들어요. 작지만 거칠기 때문이죠. 마술을 보면서 초원의 전쟁을 떠올려보세요. " 곰빈 단장은 자신들의 마술에서 박진감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송명석 기자

▶쪽지 = 마술공연장외 승마장.호텔.식당이 있다. 마술공연은 하루 5회 (각각 32분). 입장료 6천원. 식사는 한식.양식. 인솔자가 동반하는 승마는 1만1천원 (승마시간 20분). 호텔 (2인1실) 은 1박에 주중 4만원, 주말 6만원. 064 - 792 -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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