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디바' 레슬리 가렛 국내팬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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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방한 일정 동안 공식 문화사절로 수행하는 '영국의 디바' 는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레슬리 가렛. 모든 오페라를 영어 가사로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한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단 (ENO) 의 간판스타다.

오는 21일 KBS홀에서 열리는 여왕 환영음악회에 출연,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등 독창곡에 이어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를 KBS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부른다.

또 5월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첫 내한독창회를 갖는다. 연주곡목은 모차르트의 '알렐루야' ,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 비제의 '하바네라' 등 팝 클래식과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넘버등.

가렛은 영화 속에 나오는 소프라노 아리아를 모아 녹음한 앨범 '디바' (91년) 로 클래식 차트의 정상을 기록했으며 그후 성가곡 모음 '프리마 돈나' , 오페레타 아리아 '소프라노 인 레드' , 영화음악 '소프라노 인 할리우드' 등 7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남요크셔 출신으로 런던 왕립음악원을 졸업한 그는 81년 캐서린 페어리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02 - 543 - 5331.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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