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이들 부자가 처음이다. 아버지 미쓰오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부터 76년 몬트리올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일본에 기계체조 단체전 금메달을 선사한 주인공. 세번의 올림픽에서 그가 가져간 메달은 금 5, 은 1, 동 3개로 모두 9개나 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지난 11년 동안 나오야를 조련한 니콜라이 안드리아노프(52)코치가 아버지 미쓰오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다는 사실. 그런데 안드리아노프에게 나오야를 부탁한 사람은 다름 아닌 미쓰오 자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