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1평 사기 운동' 문화부등서 후원 밀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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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전의 오정골 선교사촌을 지키자는 운동에 각계 각층의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

'오정골 땅 1평사기 운동' 에 대한 기사 (본지 4월 8일자 16면) 보도후 문화관광부를 비롯, 교수.목수.의사.공무원.일반 시민이 전국에서 성금을 보내는 등 참여의사를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이같은 '내셔널 트러스트운동' (시민 매입에 의한 문화유산.환경 보존운동) 을 '관광비전 21'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지원키로 했다.

관광진흥도 겨냥한 것이다.

또 1800년대말 선교사들이 중심이 돼 만든 선교재단인 유진 벨도 한국에서 41년간 활동하다 최근 귀국한 서의필 (미국명 존 서머빌) 박사를 통해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전했다.

오정골 내에 인돈학술원을 갖고 있는 한남대측도 기금조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측은 다음달 1일 오정골 선교사촌에서 '오정골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창립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창립 행사에는 '숲속의 작은 음악회' 와 '조류관찰 행사' 등을 곁들여 한국내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의 출범을 알리는 축제로 꾸며나갈 방침이다.

대전 = 이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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